부산 · 수영구 골목

순자네 돼지국밥Sunja's Pork & Rice Soup

1985년부터, 세 그릇의 이야기. 이 골목의 국밥 한 그릇을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해 드릴게요.

1985년 창업 돼지국밥 전문 3대째
순자네 돼지국밥의 돼지국밥 한 그릇
비주민 도슨트

간판도 작은 이 집, 어떻게 찾아오셨어요? 부산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니까, 잘 찾아오셨어요. 천천히 제 안내를 따라오시면 국물 한 술까지 놓치지 않도록 도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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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와 알러지Ingredients & Allergy

이렇게 만들어요

돼지 사골·잡뼈 돼지 수육 대파·마늘·생강 부추무침 새우젓 다대기(고춧가루·마늘)

알러지 유발 성분

돼지고기 새우(갑각류) 대두
안내화학조미료(MSG)는 넣지 않아요. 새우 알러지가 있다면 ‘새우젓 대신 소금’으로 요청하세요. 다대기·막장에는 대두가, 일부 반찬 간장에는 밀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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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이야기The Owner's Story

이준호 · 3대 사장
순자네 돼지국밥, 부산 수영

“순자는 제 할머니 성함이에요. 리어카 한 대로 이 국밥집을 시작하셨죠. 돼지뼈를 18시간 고아낸 뽀얀 국물로 입소문을 탔고, 비법을 어머니가, 이제 제가 잇고 있어요. 관광지 국밥이 아닌, 동네에 사는 진짜 부산 사람들이 아침마다 찾는 그 맛 그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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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부산의 소울푸드Busan's Soul Food

돼지국밥은 돼지 뼈와 살코기를 오래 고아 뽀얗게 우린 국물에, 밥과 부드러운 수육을 담은 부산의 대표 음식이에요. 진하지만 잡내 없이 깔끔한 국물이 이 집의 자랑입니다. 6·25 이후 피란민의 한 끼에서 시작해, 지금은 부산 사람의 아침이자 해장이자 위로가 된 메뉴인 만큼 다양한 변주가 존재해요. 당연히 정답은 없고, 대부분의 한식이 그렇듯 내 입맛대로 조절해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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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법How to Eat

1

국물부터 한 술Start with the broth

밥은 이미 토렴해 국물에 말려 나와요. 아무것도 넣기 전, 뽀얀 국물을 한 술 그대로 맛보세요.

TIP · 원래 맛을 먼저 기억하기
2

새우젓으로 간Season with saeujeot

소금 대신 새우젓 반 숟갈. 짠맛이 아니라 감칠맛이 확 올라옵니다. 이게 부산식 간이에요.

3

다대기로 얼큰함Add heat with dadaegi

빨간 다대기(양념)를 조금씩 풀어보세요. 한 번에 넣지 말고 취향만큼만. 맑게도, 얼큰하게도 즐길 수 있어요.

4

부추무침 듬뿍Pile on the chives

정구지(부추)무침을 듬뿍 올리면 국물이 한결 개운해집니다. 고기 한 점에 부추를 얹어 먹어도 좋아요.

TIP · 부산에선 부추를 ‘정구지’라 불러요
5

깍두기 국물 한 술, 마무리A splash of kkakdugi brine

현지인의 비법. 깍두기 국물 한 숟갈을 넣으면 감칠맛과 개운함이 동시에. 밥 한 톨까지 싹 비우면 완성이에요.

안내를 마치며

한 그릇, 잘 드셨나요? 이 골목엔 아직 이런 집이 많아요. 다음 골목도 제가 안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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